에스겔서 3:6, 11 묵상
(겔 3:6,11) [6] 말이 생소하거나 언어가 어려워 네가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많은 백성들에게 보내지 아니하노니 내가 너를 그들에게 보내었더라면 그들이 반드시 네 말에 귀를 기울였으리라. [11] 또 너는 가되 포로로 잡힌 자들 곧 네 백성의 자손들에게로 가서 그들이 듣고자 하든지 아니하든지 그들에게 말하며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하라, 하시니라.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시키실 이 일이 얼마나 사람이 자기 힘과 노력으로 감당할 때 지치고 낙담스러운 일인지 잘 알고 계셨다.. 그래서 그를 먹이신다. 말씀으로. 능력있는 말씀으로 먹이신다. 그리고 그의 마음을 강하게 해주신다. 이마도 강하게 하셨단다 (8). 이마로 박치기 할 것도 아닐텐데.. 맞서서 confrontation 할 수 있도록 담대하게 해주신단 말이겠지… 말을 해도 안들으면.. 오히려 공격하면, 말한 사람이 기운 빠지니까. ‘내가 왜 이런 짓을 계속해야 하나, 아무도 고마와하는 사람 없고 잔소리하는 사람으로 보일텐데… 난 내 인생도 바쁜데, 남의 일에 끼어들기 싫은데… 이렇게 미움받을 바에야 굳이 말을 계속해야 하나..’ 이런 생각에 대언자 일,, 그만두고 싶어질테니까..
그런데 그렇게 되면, 에스겔도 망하고 그 사람들도 망하니.. 에스겔부터.. 하나님 자신에 대한 ‘마음’이 그래도 조금이나마 남아있는 한 사람부터 먹이시고 힘을 내게 하신다. 주님 제가 말씀을 듬뿍 먹고 힘내기 원합니다.
“그들이 듣고자 하든지 아니하든지”.. 나는 듣고자 하는 귀에 말하기를 좋아한다. 그래야 보람있으니까.. 너무 당연한 것 아닌가? 그래야 결과물도 있지 않겠는가? 듣고자 하는 귀에 놀라운 말씀을 들려주면.. 그의 인생이 변화되고 얼마나 좋겠는가 말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내게 성공하라고 하시는게 아니고, 그냥 들은대로.. 전하라고 하시는구나. 듣는 사람이 잘 들을것 같지 않아도, 듣고 무시해버려도, 듣고 공격해대도.. 그런 사람들 잘 양육해서 교회를 잘 키워보라고 하시는게 아니네.. 그냥,, 그게 상관이 없으시구나.. 그냥 어떤 사람이 필요한데, 그러니까 하나님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가서, 그들이 듣거나 말거나 그거는 none of your business.. 이고, 내가 그렇게 해줄 사람이 필요한데 너 할래? 그러고 계시는 거 같다..
주님, 주님이 사랑하시는 사람들이… 인간적으로 보자면 참.. 밉상이어서, 그 누구도 그 사람들을 사랑하려하지 않는 거군요.. 주님은 그들에게 가서 말을 전달해줄 사람이 필요한데.. 그들에게 계속 기회를 주셔야 하는데, 그거 시킬 한 사람 찾기가 너무 어려우셨던 걸까요? 지금 저에게까지 그런 섬김의 기회가 찾아온 걸 보면요? 감사합니다 주님.. 그리고, 누가 봐도 밉상인 사람들… 끝까지 사랑하시는 당신의 성품.. 매력적입니다. 그러니까 저같은 밉상인 자도 끝까지 사랑해주시겠네요,, 전 그런 당신이 좋습니다. 그리고 저를 지금 .. 듣고자 하는 귀를 가진, 마음이 부드러운 사람들에게로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지 않은 자들이어도 가서 전달해야될텐데, 들을 귀 있는 사랑스러운 성도들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