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CKBC |
등록일 | 02-07-2020 16:54 |
에스겔서 5장까지를 읽으면서 ,, 예전에 제가 저희 애들 혼내던 때가 떠올랐습니다. 애들 어렸을 때인데, 제가 동훈이를 큰 소리를 내면서 혼내면, 동우가 그걸 보고 혼자 조용히 자기 방에서 안나오면서… 얌전히 할 일을 하던 모습.. 알아서 기는 모습을 보이곤 했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동생인 동우가 그래서 덜 혼났었죠.. 자기도 잘못하다간 형처럼 혼나겠구나 싶어서요..
나중에 들었더니 노집사님네도 성민이가 혼나면 성은이가 옆에 앉아서 책을 꺼꾸로 들고 책보고 있다고 엄마에게 어필하는 모습을 보이곤 했었다는 이야기도 기억이 납니다.. ^^
이 아이들은, 동생들은, 위에 형이나 오빠가 혼나는 모습을 보면서 알아서 잘 해서 매를 덜 맞았었다는 거죠. 저는 이스라엘이 혼나는 걸 보면서 우리 크리스챤도 그렇게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지금 에스겔서는 사랑많지만 엄하고 오래참으시지만 거룩하신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혼내겠다고 말씀하시는 무서운 장면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다른 사람 혼내실 때, 그거 옆에서 보는 우리들은 어떻게 하는게 맞을까요? 예전 동우처럼 그리고 성은이처럼.. 아 우리 아버지는 사랑많지만 함부로 해선 안되는 분이구나.. 무서운 분이구나.. 약속대로 법대로 집행하시는 분이구나.. 나는 저런 상황에 놓이기 전에 빨리 정신차리고 바로잡혀야겠다.. 누구든지 자기 죄를 자백하기만 하면 용서해주시겠다고 하셨던 분이니까 (요일 1:9), 이 말씀 읽으면서 요일 1:9에 따라 제 속에서 자꾸 떠오르는 죄들을 자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님은 애통하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하셨으니 (마 5), 이런 우리를 긍휼히 여겨주실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