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3월은 온 교회가 함께 에스겔서를 한 장씩 묵상하고 있습니다. 구약성경 말씀을,, 그것도 에스겔서와 같은 어려운(?) 책으로 묵상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우리는 말씀의 배경을 먼저 공부하고, 그리고 나서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라는 안경을 쓰고 에스겔서를 먹어보고자 합니다. 개인적인 묵상 내용이지만 이 곳에 조금씩 올리고자 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저와 동일한 묵상과 기도를 주님께 드리게 되길 소망합니다.
---
에스겔서 3:1-3 묵상
(겔 3:1-3) [1] 또 그분께서 내게 이르시되, 사람의 아들아, 네가 발견하는 것을 먹으라. 이 두루마리를 먹고 가서 이스라엘의 집에게 말하라, 하시기에 [2] 내가 입을 벌리니 그분께서 나로 하여금 그 두루마리를 먹게 하시고 [3] 또 내게 이르시되, 사람의 아들아, 네 배로 하여금 먹게 하고 내가 네게 주는 이 두루마리로 네 창자를 채우라, 하시기에 내가 그것을 먹으니 그것이 내 입에서 꿀같이 달더라.
하나님의 이스라엘 짝사랑은 계속된다. 난 원래 나 싫다는 여자 짝사랑하는 거 딱 질색인데.. 하나님은 내가 딱 질색인 그 일을 굳이 하신다.. 이제 그들에게 보내서 자신에게로 그만 돌아오라고 말을 전할 한 사람을 찾다가 겨우 찾으신 하나님인 걸까? 그런데 이 사람도 영적으로 허약해 있다.. 자기 몸도 못가누는 사람을 어찌 사용하랴? 그래서 하나님은 그를 말씀으로 먹이고, 힘이 나야, 자기도 살고 주변사람들도 살게할 수 있으니까.. 하나님은 꼭 이렇게 자신의 마음을 전달할 한 사람을 찾으시고 먹이시고.. 채우시고.. equip 하셔서 그를 통해서 일을 하시고자 하시는 분이다. 직접하시거나 천사 시키셔도 될텐데.. 그럼 더 쉬우실텐데도 그 길을 택하지 않으신다.
주님 제가 전에 손을 들어서 저요! 했쟎습니까? 제가 당신의 말씀을 듣고 전달하는 자로 사용해주시라고.. 그러니, 제가 눈으로 읽고 머리로 공부하고 연구하는 말씀들이 제 입에 달게 하시고, 제가 먹고 씹고 소화하고 꿀인걸 느끼고… 맛있어서.. 더 먹고 싶어서 와구와구 날마다 먹을 수 있게 해주세요.. 그래서 속이 당신 자신으로 꽉꽉 채워지기 원합니다. 저도 주님과 같은 심정이 되길 원합니다.. 주님의 심정과 참 다른 사람으로 남은채 의무를 감당하기만 하는 사람이 되기 싫습니다. 당신의 말씀을 당신의 뜻대로,, 같은 심정으로 전달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