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40:12-27) [12] ¶ 누가 자기 손바닥으로 물들을 되고 뼘으로 하늘을 재며 되로 땅의 먼지를 담고 큰 저울로 산들을, 작은 저울로 작은 산들을 달았느냐? [13] 누가 {주}의 [영]을 지도하였으며 혹은 그분의 조언자가 되어 그분을 가르쳤느냐? [14] 그분께서 누구와 의논하셨으며 누가 그분께 교훈을 주고 판단의 공의의 길로 그분을 가르쳤으며 그분께 지식을 가르치고 명철의 길을 그분께 보여 주었느냐? [15] 보라, 민족들은 물통의 한 방울 물 같고 저울의 작은 먼지같이 여겨지느니라. 보라, 그분께서는 매우 작은 것을 드시듯 섬들을 드시나니 [16] 레바논은 불태우기에도 부족하며 그것의 짐승들은 하나의 번제 헌물로 쓰기에도 부족하니라. [17] 그분 앞에서 모든 민족들은 아무것도 아니니 그분께서는 그들을 없는 것보다 더 못한 것으로, 헛된 것으로 여기시느니라. [18] ¶ 그런즉 너희가 [하나님]을 누구와 같다 하겠느냐? 또 그분을 어떤 모습과 비교하겠느냐? [19] 기술자는 새긴 형상을 녹이며 금세공업자는 그것을 펴서 금을 입히고 은 목걸이를 부어 만드는도다. [20] 너무 가난해서 봉헌물을 드리지 못하는 자는 썩지 아니할 나무를 택하나니 곧 자기를 위하여 솜씨 좋은 기술자를 구해 새긴 형상 즉 움직이지 못할 형상을 예비하느니라. [21] 너희가 알지 못하였느냐? 너희가 듣지 못하였느냐? 처음부터 너희에게 알리지 아니하였느냐? 땅의 기초들이 세워질 때부터 너희가 깨닫지 못하였느냐? [22] 땅의 원 위에 앉으신 이가 바로 그분이시니 땅에 거하는 자들은 메뚜기 같으니라. 그분께서 하늘들을 휘장같이 펼치시며 그것들을 거주할 장막같이 펴시고 [23] 통치자들을 없애시며 땅의 재판관들을 헛된 것으로 만드시나니 [24] 참으로 그들은 심기지도 못하고 참으로 그들은 뿌려지지도 못하며 참으로 그들의 줄기는 땅에 뿌리를 내리지도 못하리로다. 또 그분께서 그들 위에 바람을 부시면 그들이 마를 것이요, 회오리바람이 지푸라기를 제거하듯 그들을 제거하리로다. [25] [거룩하신 이]가 이르시되, 그런즉 너희가 나를 누구와 같다 하겠으며 누구와 동등하다 하겠느냐? 하시느니라. [26] 너희 눈을 높이 들어 누가 이것들을 창조하였나 보라. 그분께서 수효대로 그것들의 군대를 이끌어 내시고 자신의 크신 능력으로 그것들 모두를 이름대로 부르시나니 그분의 권능이 강하므로 하나도 빠지지 아니하느니라. [27] 오 야곱아, 어찌하여 네가 말하며, 오 이스라엘아, 어찌하여 네가 이르기를, 내 길은 {주}께 숨겨졌으며 나에 대한 판단의 공의는 내 [하나님]을 떠나 지나가 버렸다, 하느냐?
오늘 말씀은 우리의 하나님이 얼마나 크신 분인지… 느끼게 해주는 말씀입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말씀이죠… 왜냐면 이 말씀을 보면 하나님이 얼마나 크신 분인지 새삼 기억하게 되고, 내가 가진 문제들이 하나님의 크심아래에서 다시 보이게 하는 그런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갖고 있는 책중에 “Your God is too small..” 란 제목을 가진 책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하나님은 얼마나 크신 분인지요? 한 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유대인들의 숫자는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남은 자들… 그들은 지난 세월동안 앗시리아에게 맞고, 바빌론에게 두드려 맞고… 지치고 낙담한 상태입니다. 그러다 보니 유대인들의 눈에 이들의 신들이 자기들의 신보다 더 커보였습니다. 나는 하나님 믿는 사람인데 이런 일들이 생기고, 저런 일들에 고생하고 있는데, 저들은 저런 우상을 섬기고 있는데 우리보다 잘 되네… 이런 이스라엘을 향하여 지금 이사야가 너희들의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리마인드 시켜주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면, "사람이 하나님의 크심을 바라볼 때만이, 그의 인생의 모든 일들이 비로소 제 자리를 찾아 들어감을 경험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12절부터 20절까지는 하나님이 '이 땅의' 그 어떤 것보다 더 크시다는 내용이고, 21절부터 26절까지는 ‘하늘의’ 그 어떤 것보다도 크시다는 내용입니다. 그림 잘 그리는 아이의 그림을 보십시오. 그 그림을 보면 그 아이가 얼마나 그림에 재능이 있는지가 보입니다. 하지만 그림의 거장이 그린 그림을 볼 때, 우리는 대개 아이가 그린 그림과 거장의 그림의 차이를 보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만들어진 것들을 보면 그걸 만든 존재의 어떠함이 보이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끔 시골로 수양회를 갈 때 하늘을 쳐다보신 경험이 있으십니까? 그 때 하늘에서 마치 쏟아질 듯 펼쳐져 있는 별들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습니다. 하나님 안 믿는 사람들 중에서도 그 장관을 바라보고 눈물까지 흘리기도 합니다. 그가 마음으로 인정은 안하지만, 머리로는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그 만든 것들을 통해 만드신 분을… 아주 잠시나마 경험했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래서 이사야는 오늘 본문에서 이 땅의 만들어진 것들을 바라보라고 말합니다. 우리 하나님이 얼마나 크신 분인지 보이지 않느냐구요…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과 제가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이 세상이 우리 하나님보다 커 보일 때가 있음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 때 걱정과 두려움과 낙담이 우리를 삼킬듯이 달려드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혹시 여러분의 마음 상태는 지금 어떠신지요..
하지만, 그럴 때 오늘 말씀을 다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 나를 두렵게 만드는 것들은 ‘상황’이며, 이 ‘상황’은 하나님 앞에 “물통의 한 방울 물”같고, 그 '상황'과 그 '사람들'은 거인 앞에 “메뚜기” (v. 22; 민 13:33) 같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원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너무 작아보이고 보잘 것 없어 보일 때.. 그래서 '하나님이 정말 나같은 사람에게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으시긴 한걸까?’ ‘정말 내가 느끼는 이 작고 사소하고 미묘한 감정때문에 힘들어하는 것까지 신경쓰시는 걸까..?” 란 생각이 들 때에 (v. 27), 그분은 모든 별들의 이름 하나 하나를 다 아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v. 26). 그래서 나의 이름도 기억하시고 아신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1 앗사리온에 참새가 두 마리인데 (마 10:29), 2 앗사리온이면 참새가 네 마리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덤으로 한 마리 끼워줘서, 2 앗사리온에 5마리에 팔리는 별것 아닌 참새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다만 참새 한마리가 아니라, 사람조차도 덤으로 끼워파는 것에 불과한 그 한 마리의 참새까지 기억하신다는 것을 믿으십니까? “참새 다섯 마리가 이 앗사리온에 팔리지 아니하느냐?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는 그것들 중의 하나도 잊히지 아니하느니라. 오직 아버지께서 너희 머리털까지도 다 세셨나니 그러므로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더 귀중하니라.” (눅 12:6-7).
별 하나 하나의 이름까지 다 기억하시는 하나님, 덤으로 팔리는 그 참새 한 마리까지 기억하시는 그 동일한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저를 관심하고 계심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분이 우리의 상처받은 마음과 두려워하는 마음을 싸매주시는 분이십니다. “[주께서…] 마음이 상한 자들을 고치시고 그들의 상처를 싸매시는도다. 그분께서 별들의 수효를 세시고 그것들을 다 그것들의 이름대로 부르시는도다” (시 147:3-4).
어떤 사람이 ‘환경(circumstance)’를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those nasty things you see when you get your eyes off of God.” 당신의 눈이 크신 하나님에게서 떨어져버릴 때 당신이 보게 되는 고약한 것들… 이 환경이다… 그래서 여러분이 '환경’의 안경을 쓰고 하나님을 바라볼 때, 당신의 하나님은 너무 작아보이고, 너무 멀리 계신 것으로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하나님이란 안경을 쓰고 당신의 상황을 바라볼 때, 그분께서 가깝고, 그분의 위대하심을 우리로 경험하게 하실 것입니다. (Warren Wiersbe, Be Comforted, p. 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