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부터 로마서를 묵상합니다. 하루에 한장씩. 아래 내용을 한번 읽어보시고, 아웃라인을 참조하시면서 말씀을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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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를 사도 바울이 기록했다는 사실은 자유주의신학자들조차도 부인하지 못합니다. 왠만하면 부인하는 이들조차 부인못할 정도로 확실한 internal evidence 가 많아서 그렇습니다.
수신자는?
로마서의 수신자는 로마에 있는 거듭난 성도들 (1:7)입니다. 이들중에는 유대인 출신도 이방인 출신도 다 있었습니다만 (행 18:2, 롬 16:7, 11; 롬 11:13; 15:16) 로마가 이방 도시인 만큼 주로 이방인 출신 성도들이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로마교회는 누가 세웠을까요? 천주교회의 주장과는 달리 로마서를 바울이 쓸 당시 베드로는 로마에 없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롬 16). 뿐만 아니라 롬 15:20을 보면 다른 사도들이 로마에 간 적 조차 없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로마 교회는 행 2:10 말씀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어떤 사도가 세운 것이 아니고, 사도행전 2장에서 성령님을 통해 예수님을 믿게 된 사람들이 돌아가서 세운 교회로 학자들은 추정합니다. 그렇게 자생한 교회에 바울은 방문하여 자신이 하나님꼐로부터 받은 것들을 나누어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롬 1).
언제 어디서 썼나?
바울은 이 로마서를 자신이 고린도에 있었을 때 쓴 것으로 보입니다 (롬 16:1). 겐그레아는 고린도의 동쪽에 있는 항구도시입니다. 행 20:3에서 보이듯이 로마서는 바울의 3차전도여행의 끝무렵 자신이 그리스에 있었던 3개월동안 쓴 것으로 보입니다. 얼마 안 있으면 여러 곳에서 받은 헌금을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시기였습니다 (롬 15:26). 그러므로 학자들은 로마서가 57 AD 경 기록된 것으로 추정합니다.
기록목적
베베가 로마를 방문할 계획이었던 차에 바울은 그녀 편에 이 편지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롬 16:2). 또한 바울은 현재 고린도에 머물면서 얼마후 예루살렘을 방문한 다음에 로마 교회를 방문할 계획임을 이들에게 알리면서, 자신이 도착하기 전에 이 편지를 통해서 그들을 영적으로 준비시켜놓고자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로마서는 바울이 아주 제대로 다잡고 쓴 하나님의 의에 대한 총체적인 교리입문서가 되었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Dr. Witmer 는 이렇게 표현합니다. “to present a complete and detailed statement of the gospel message he proclaimed.” John A. Witmer, “Romans,” in The Bible Knowledge Commentary: An Exposition of the Scriptures, ed. J. F. Walvoord and R. B. Zuck, vol. 2 (Wheaton, IL: Victor Books, 1985), 436–437.
그러므로 유다서 1:3에서 유다가 원했던 그 일을 바울이 실천한 셈입니다. 그러므로 로마서는 매우 논리적으로 그리고 포괄적으로 삼위일체 하나님의 구원계획 (과거구원, 현재구원, 미래구원)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 되었습니다.
또 하나의 목적은 로마교회 안에는 유대인출신과 이방인 출신이 섞여 있었으므로 갈등이 많았던 것을 해결하고자 함이었습니다. 바울은 어느 한 편을 들지 않고, 그 대신 양쪽의 문제를 모두 지적하고 해결해주고자 하고 있습니다. 유대인이 왜 축복을 받았는지도 언급하면서 (롬 1:16; 2:9-10; 3:1-2; 9:4-5), 반면에 하나님이 한 분이듯이 (3:30),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의 하나님임을 강조합니다 (3:29). 그리고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 다 죄인임을 드러냅니다 (3:9). 두 그룹 다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을 존재들임을 말합니다. 동시에 이방인들을 하나님이 자신의 구원계획에 집어넣기 위하여 잠시동안 유대인을 선택받은 민족으로서 운영하시는 계획을 중단하셨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롬 9-11).
따라서 로마서는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제대로 설명해놓은 그리스도인의 헌장과 같은 책인 동시에, 로마서 전체의 밑바닥에 깔려있는, 유대인과 이방인의 갈등, 그리고 그 갈등가운데 어떤 이들이 갖게된 '하나님의 의로심에 대한 의심'을 해결해주고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제대로 선포하는 그런 책이 되었습니다. Witmer는 이렇게 설명하는데 천천히 참조해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 to the Jewish-Gentile tension that runs throughout this letter is a muted but definite undertone that questions God’s goodness and wisdom and justice as seen in His plan of salvation. No complaints against God are voiced, but they are implied. As a result this letter to the Romans is more than an exposition of Paul’s “gospel of God’s grace” (Acts 20:24), a declaration of God’s plan of salvation for all human beings by grace through faith. It is a theodicy, an apologetic for God, a defense and vindication of God’s nature and His plan for saving people. It sets God forth “to be just and the One who justifies the man who has faith in Jesus” (Rom. 3:26). It exults in “the depth of the riches of the wisdom and knowledge of God” (11:33) and challenges the readers, “Let God be true, and every man a liar” (3:4).
John A. Witmer, “Romans,” in The Bible Knowledge Commentary: An Exposition of the Scriptures, ed. J. F. Walvoord and R. B. Zuck, vol. 2 (Wheaton, IL: Victor Books, 1985), 437.
로마서의 아웃라인은 다운받아서 잘 살펴보시면서 말씀묵상을 해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