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디모데전서 개요입니다

작성자 CKBC
등록일 07-12-2020 21:12

7월달에는 디모데전후서와 디도서를 묵상하는 달이죠. 이번에는 개요를 좀 다르게 작성해봅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디모데전후서와 디도서는 ‘목회서신’이라고 불리우는 사도바울의 편지입니다. 디모데와 디도는 모두 한 지역교회의 목회자의 역할을 했었고 그들에게 보낸 편지라 그렇게 불리웁니다. 이들은 모두 사도바울에게서 구원을 받고 그의 동역자로 성장한 사람들.. 그래서 바울이 무척이나 사랑한 형제들이었습니다. 그들이 주님을 사랑해서 성장하다가 한 지역교회의 리더까지 되었으나, 그 역할을 감당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으므로 바울은 이들을 위로하기도 하고, 필요한 것들은 지침을 주기도 한 그런 편지인 것입니다. 

디모데전서 1장에서는 ‘잘못된 교리’에 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교리’란 ‘가르침’입니다. 사람들이 '교리 교리 교리 이야기 말고 예수님의 사랑만 이야기하라’는 말을 합니다. 이런 분들은 교리중 아주 작고 크게 중요하게 보이지 않은 교리를 가지고 사람들이 싸우고 분열되고 하는 것을 경험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지긋지긋 한 겁니다. 그런데 이들이 모르는건 교리에는 stratification 또는 spectrum 이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아주 중요하고 핵심적인 ‘교리’가 있고, 성경의 빛이 희미해서 학자들간에 서로 논쟁이 되고 있어서 어느 한 쪽편을 함부로 들 필요가 없는 그러한 ‘교리’들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니 학자나 목회자가 아닌 이상, 작고 확실치 않은 ‘교리논쟁’이나 ‘헛된 말다툼’ (딤전 1:6)에 굳이 들어갈 필요가 없는 것이 사실인 동시에, ‘교리’라는 단어 자체에 거부감을 갖게 만든 그 과거의 상처로부터는 회복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내 자신이 합당하고 분명한 ‘교리’위에 믿음이 세워지게 해주시길 기도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왜냐면 성경의 기록의 첫째 목적은 ‘교리;라고 말씀하셨고 (딤후 3:16), 지금 디모데전서 1장에서도 ‘다른 교리’ ‘잘못된 교리’ 를 가르치는 ‘거짓교사들’ 을 주의하라고 하시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다른 교리이고 누가 거짓교사들인줄 알려면 옳고 분명한 ‘교리’를 알아야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 교리를 가지고 “선한 싸움” (딤전 1:18)을 싸우려면 교리가 뭔지 모르면 안됩니다. 그러니 여러분과 저도 ‘교리’란 단어 자체에서 느껴지는 딱딱함이나 부정적인 느낌을 지우고, 합당한 교리에 잘 세워지게 해주시라고 기도합시다. 

2장과 3장에서는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 (Public worship)와 관련된 지침을 주고 있습니다. 2:2 말씀에 따르면 우리는 트럼프대통령을 위해 문재인대통령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이들이 잘 해서 우리가 “조용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고자” (딤전 2:2) 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트럼프나 문재인을 마음에 안들어하신 분들도 이들을 위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디모데전서 3:16은 제가 여호와의증인들을 만났을 때 꼭 보여주는 구절입니다. 바티칸사본과 시내사본의 영향을 받은 영어성경(번역본)들은 “하나님께서 육체 안에 나타나시고”라는 구절이 훼손되어 있습니다. 번역을 잘못된게 아니고 그 근거가 된 헬라어 사본 자체가 훼손되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예수님이 '육체안에 나타나신 하나님’이라는 ‘교리’가 잘 드러나 있습니다. 여러분과 제가 믿고 따르는 주 예수님은 하나님이 육체 안에 나타나신 분이심을 기억합시다. 
하나님이 육체로 나타나셨다… 묵상해보셨습니까? 그것은 삼성 이재용 회장이 마치 가난한 집 장남으로 태어나는 것보다 더한 낮아짐입니다. 아무런 제한 없던 영이신 하나님이 사람처럼 시간과 공간의 제약 속으로 들어오신 놀라운 사건입니다. 사람들끼리는 은수저를 물고 태어나거나.. 어느 동네에 살거나.. 어떤 집안에 태어났거나… 부러워도 하고 시기하기도 하는데, 온 우주의 창조자이신 하나님께는 사람이 되시는 순간 모든 특권과 영광을 포기하신 것입니다. 나를 위해서 그렇게 되셨습니다. 하나님아버지께 순종하시려고 그렇게 하셨습니다. 나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흙먼지가 이는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위해 우리의 삶을 드리길 소망합니다. 

4장에서는 ‘거짓교사들’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이들은 자신이 거짓교사라는 걸 모릅니다. 속고 있기 때문입니다 (4:1). 그런데 ‘양심’(4:2)이 약하게나마 소리를 치고 있어보입니다. 놀라운 것은 저와 여러분이 의도치않게 거짓교사가 될 수 있디는 겁니다. 그런데 그 때마다 하나님은 우리의 양심속에서 말씀하십니다. “야 솔직히 그렇게 믿는건 좀 이상하긴 하쟎아…”라구요. 우리는 양심안에서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게 해주시라고 기도하길 원합니다.  동시에 경건의 훈련 (4:8)은 우리를 거짓 교사들을 분별할 수 있게 영적인 분별력을 주므로, 속는 거 안좋아하시는 모든 분들은 오늘부터 다시 경건의 훈련 (기도와 말씀묵상 등)을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5장(~6:5)에서는 교회의 성도들이 서로를 그리고 목회자(장로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가르칠 것을 말합니다. 이걸 보면 사실 바울이나 디모데는 목회자라기 보다 ‘사도’라고 말해야 합니다. 목회자를 지역교회에 세우는 사람들이었으니까요. 초대교회와 달리 지금은 사도가 없습니다. 사도의 직분은 1세기가 지나면서 사라졌기 때문에 지금은 다른 방식으로 목회자를 세웁니다. 

6장에서는 ‘재물’에 대한 가르침을 줍니다. 현재에 ‘만족’하라고 (6:6-8). 이것은 세상 가르침과 참 다릅니다. 세상은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만족하지 말고 꿈을 크게 가지라고, 언제까지 그렇게 살꺼냐고.. 너도 잘 살 수 있다고 .. 너는 할 수 있어! 하면 됀다! 라고 소리칩니다. 하나님은 현재에 ‘만족’하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그렇게 쉽게 만족하고 안주해버리면 영 잘 못살것 같은데… 그래서 사람이 좀 욕심도 있고, 야망도 있고, 잘 살려고 기를 써야지, 그래야 교회에 헌금도 많이 내지.. 하면서 자신을 속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참 우리 생각과 다릅니다. 왜냐면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이죠… 우리가 만족하면서 살아도 … 욕심 안부리고 야망 안부려도.. 필요하면! 하나님이 우리를 더 잘 살게 도와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계획한것도 아닌데 집값이 막 오르게 ^^ 만족하면서 그냥 살고 있는데 돈이 막 벌리게 ^^ 해주실 것을 믿으시고 ‘만족’하며 ‘감사’하며 사시길 바랍니다. 만족하고 감사하지만 주어진 일에 최선을 하며 열심히 사시는 겁니다. 그게 biblical teaching (doctrine, 교리)입니다. 

디모데전후서에는 참 주옥같은 말씀들이 넘칩니다. 바울이 로마제국의 감옥에 두번 갇혔었는데, 첫번째 갇혔을 때는 아주 편하게 감옥살이를 했었고 곧 나올 것을 알고 했던 것들을 봅니다 (빌립보서 골로새서 에베소서 등). 그런데 지금 두번째 갇혔을 때 (AD65년경) 는 결국 감옥에서 나오지 못하고 로마제국 황제인 네로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지금 디모데전후서와 디도서는 두번째 감옥에 갇혔을 때 감옥 안에서 쓴 편지들입니다. 그 안에서 성령님께서 역사하셔서 사도 바울을 감동시키셔서 쓰게 하신 이 편지를 여러번 읽고 묵상하시면서 하나님이 우리 각자에게 주시는 말씀을 잘 귀담아 듣고 순종하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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